코로나 재택치료

일상 / / 2022. 2. 14. 17:22

코로나 재택치료를 하게 되었다. 회사에서 나의 업무는 영업파트다. 주 업무는 코로나 관련 상품인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납품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. 나 나름은 마스크는 당연히 얼굴에 붙어 있는 것처럼 늘 착용하고 다녔고 웬만하면 사람을 만나도 마스크를 벗지 않으려 내어주는 커피도 잘 마시지 않고 그랬는데  코로나에 감염되다니 웃음밖에 안 나온다. 내덕? 에 3명뿐인 가족 모두가 양성으로 판명되어 코로나 재택치료를 하게 되었다 새삼 코로나가 바로 우리 곁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.

 

 

코로나로 인해 재택치료를 하다보니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몇 가지를 느끼게 되었다. 그중  제일 크게 느낀 건 가족이다. 매일매일이 영업하느라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오고 늦게 퇴근해서 집에 가면 피곤해서 쓰러져 있기가 일과여서 서로 대화도 못하고 그랬는데 코로나 덕분에 지금은 24시간 종일 얼굴을 마주 하고 있게 되어버렸다.  10여 년 만에 이렇게 가족이 모여있던 적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.

 

 

건강해서 인가 코로나로 아픈 증상이 3일정도 지나니 아픈 것은 많이 사라졌다. 집사람을 대신해 청소와 설거지 빨래를 했다.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할 생각이다. 코로나 재택치료가 종료되고 다시 업무로 복귀되면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겠지만 이제는 좀 변하려 한다.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위해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. 일 핑계로 등한시했던 생활을 바꾸려 한다. 설갖이도 빨래도 청소도  자주 할 생각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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